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논어석의
- 논어변의
- 10분 독서
- 하루 10분 독서
- 협동조합고랑이랑
- 유아숲지도사양성과정
- 하루 10분 책읽기
- 요리조리
- 사바나이론
- 유아숲지도사
- 논맹혹문정의통고
- 아산
- 연잎밥 큰상
- 마을신문
- 훈훈당
- 토모에키링
- 퍼머컬처
- 고랑이랑
- 수비드보쌈
- 10분 책읽기
- 고은밥상
- 한상열교수
- 마을공동체
- 고사의송관란도
- 아산시
- 마을기자
- 공부머리_독서법
- 산림교육
-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 공부머리 독서법
- Today
- Total
목록전체 글 (53)
농부가 꿈인 미찌
송악반딧불이지역아동센터 박보연씨 “안녕하세요.” 환한 웃음만큼이나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는 박보연씨(29)는 ‘송악배드민턴’의 에이스이자, ‘다시봄’ 마을 중창 동아리 반주자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청년이다. 그녀는 이곳에서 태어나 송남초등학교와 송남중학교를 다녔다. 근처에 위치한 '송악반딧불이지역아동센터(이하 센터)'와도 인연이 깊다. 유년시절에는 센터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공부했고, 청소년 시절에는 피아노 반주 봉사활동과 청소년 인문학 동아리 활동을 하며 보냈다. 지금은 센터의 정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보연씨가 외지에서 잠시나마 지내다가 마을로 돌아왔으리라 여긴 기자의 첫 질문은 ‘왜 마을로 돌아왔는가’였고, 보연씨의 대답은 ‘떠난 적 없다’였다. “고등학교는 온양여고를 다녔..
송악면 종곡리 마을 장승제 송악면 종곡리 청년들은 정월대보름 전에 마을 형님의 산에서 50년 된 소나무 두 개를 베어다가 장승을 깎는다. 남자장승은 ‘天下逐鬼大將軍(천하축귀대장군)’, 여자장승은 ‘地下逐鬼女將軍(지하축귀여장군)’이다. ‘축귀’는 잡귀를 쫓는다는 뜻으로, 한 해 동안 마을에 별 탈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청년들과 어르신들이 번갈아 가며 장승을 깎는다. 장승은 마을 사람들 누구나 어렵지 않게 깎을 수 있게 깎는 것이 기술이다. 그래야 마을 사람 아무나 어렵지 않게 함께 할 수 있다. 다 깎은 후에는 눈, 코, 입, 수염 등을 먹물로 그린 후 몸통에 장승의 이름을 쓴다. 이 장승을 대보름 전날에 마을 입구로 지고 나와 길 양쪽의 느티나무에 수년 전에 기대놨던 장승 곁에 바짝 붙여 세운다...
선장면 가산2리 마을 공동체 식사 너른 평야지대를 자랑하는 선장면에는 아름다운 풍경과 즐거움을 향유하는 가산2리가 있다. 예전에는 아름다울 ‘가(佳)’, 즐거울 ‘락(樂)’ 자를 써서 ‘가락리’라 하였는데, 변하여 지금은 ‘가래기’라는 자연마을 이름으로 불리는 이곳은 마을사람들이 매일 마을회관에 모여 점심식사를 함께 한다. 지난 2월말에 방문한 마을회관은 오전부터 점심 식사를 준비하는 어르신들로 분주하다. 한쪽에서 전을 부치고, 가스레인지 앞에서 멸치와 꽈리고추를 볶고, 주방 뒤편 다용도실에서 시래기와 미역국에 넣을 고기를 삶는다. 담당이 없어도 회관에 오는 어르신들이 알아서 본인의 자리로 가서 식사를 준비하는 가운데 밥 당번만은 따로 있다. 매일같이 20인 이상, 많을 때는 30인분 이상의 ..
도고면 지영환씨 어린잎 채소를 재배하는 지영환(70) 농부님은 30년 전 도고면에 입주해 와 농사를 지었다. 아산에 오기 전에는 서울과 전국 각지를 오가며 농산물을 유통했다. 목포 시금치, 구미 버섯 등 농촌에서 농산물을 사서 청주와 용산의 위탁상에 팔아 돈을 솔찬히 벌었다. 하지만 잠도 못 자고 집에 들어가기도 힘든 생활이었다. 이때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도고에서 농사를 짓게 되었다. 농산물 유통업이 힘은 들지만 수입이 꽤 좋았기 때문에 3년 후에 다시 돌아간다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3년이 4년 되고, 5년 되고 벌써 30년이 넘었다. “농사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따로 계획이나 전망이 없었다”는 농부님은 초창기 한살림 생산자로 참여하면서 오리농법을 활용한 벼농사를 배웠다. 또 아산에 최초로 도..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개구리 잡고 가재 잡던 건강한 땅을 물려주는 것입니다.“ 에토스 : 노무현 전 대통령 파토스 : 대통령 퇴임 이후 친환경생태농업을 중심으로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에 정성을 쏟음. 건강한 땅에서 키운 친환경 농작물로 만든 건강 밥상 지역 농부들의 농산물과 천연조미료로 조리하는 슬로우푸드 농부의 땀과 불편한 삶을 지향하는 소비자의 믿음의 가치가 담긴 시골밥상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농촌 ‘땅으로 돌려주는 순환농사와 자원순환, 우리 씨앗을 보존하며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행복하게 사는 마을 공동체를 위한’ 마을기업 ‘고랑이랑’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과 건강을 생각한 먹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고은밥상’과 노무현 대통령의 은퇴..
상춘곡(봄을 맞아 경치를 구경하며 즐기는 노래) 정극인 홍진(紅塵)에 뭇친 분네 이내 생애(生涯) 엇더ᄒᆞᆫ고속세에 묻혀 사는 사람들아, 이 나의 생활이 어떠한가? 자연에 묻혀 사는 작가의 삶(생활)에 대한 자랑/자부심 홍진(紅塵) : 붉은 먼지, 속세(부정적 의도)분네 : (청자) 말을 건네는 방식 엇더ᄒᆞᆫ고 : 설의적 표현 녯사ᄅᆞᆷ 풍류(風流)ᄅᆞᆯ 미ᄎᆞᆯ가 못 미ᄎᆞᆯ가 옛 사람들의 운치있는 생활에 내가 미칠까 못 미칠까.자신의 풍류에 대한 자부심 못 미ᄎᆞᆯ가 : 설의적 표현..
우리가 숲에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건강을 위해서만일까요? 19세기 미국에서는 '숲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가? 무슨 의미를 지녀야 하는가?'에 대한 비전과 철학에 대한 대립이 치열했습니다. John Muir : 훼손되지 않은 숲은 야생이 인간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혜택이 최적 상태에 달한 것을 의미 존 무어 - 스코틀랜드 태생의 미국인으로 자연주의자, 작가, 자연보호주의자이다. 그는 많은 편지, 수필, 그리고 책을 통해서 자연을 탐험한 이야기를 전해 줬는데, 특별히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했다.(위키백과) Gifford Pinchot : 야생의 숲은 인간을 위해 영속적 순생산을 창출하는 이용가능한 자본으로 바라봄. 원시림은 생장과 고사간 균형을 이른 숲이지만, 경영림은 천이..
오늘은 경북대 한상열 교수님께 '산림교육의 이해'란 과목의 강의를 들었습니다.('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의 담당 과장님이 멋진 사진을 여러장 공유해 주셨지만 이 사진이 교수님의 열강을 그나마 드러내 주는 듯 해서 골랐어요.) 교수님은 강의 서두에 우리가 숲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말씀하셨어요. 보존해야 하는 숲이 과연 옳은 것인가? 숲을 잘 보존했는데, 나무가 필요할 때는 어떻게 할까? 우리 숲은 보존해야 하니까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솔로몬제도, 칠레 등의 나라에서 수입을 해 와야 겠지요. 이 나라의 숲들이 실제로는 지구환경을 위해 보존해야 하는 곳인데 말입니다. 우리는 우리 숲을 보존하기 위해 지구 전체의 숲을 훼손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거죠. 우리는 유아숲지도사로서 아이들이 숲을 바라보는 관점의 ..
안녕하세요, 반장선거에 출마한 ㅇㅇㅇ입니다.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2학년 X반은 좋은 반입니다. 하지만 모든 친구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줍은 이유로, 혹은 친구가 싫어할까봐 말을 못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만약 우리 반 친구들이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면 지금도 좋은 반이 얼마나 더 좋아질지 상상만 해도 설레였습니다.지금도 좋은데,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반이라니...여러분들도 설레이시죠? (설레이실거에요^^)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학급통’을 만들겠습니다.‘학급통’이란, 학급에서 이 점은 너무 좋아서 더 발전시키고 싶은 것이나, 이 점은 조금 아쉬워서 보완하고 싶은 점을 적어서 넣는 통입니다. 이렇게 모인 의견은 학급회의 안건으로 올려서 함께 논의하여 부족..
'유아숲지도사'과정을 수료하기 위해서는 30시간의 실습이 필요합니다. 어디에서 할지 잘 몰랐지만 함께 협동조합에서 활동하는 봄맞이쌤의 소개로 "우리숲학교"에서 8월 26일부터 실습을 시작했습니다. 충남 아산시 염치읍 송곡남길 87-35 '타타스베이블'을 끼고 돌아 조금 걷다보면 '우리숲학교'가 나옵니다. '우리숲학교'의 첫 인상은 작은 2층 주택이었습니다. 인조잔디가 깔려있는 작은 마당 한 가운데에 큰 소나무가 있었고 현관 앞 신발장에는 아이들의 운동화, 장화 등이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이들의 간식과 식사를 담당하시는 선생님이 반가운 웃음으로 맞아주셨습니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현관 밖이 소란스럽습니다. 아이들이 하나 둘 현관에서 신발을 벗으며 저를 유심히 봅니다. 실습선생님이 온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