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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메주 #지리산 #미찌 #농부 #시골 #장담그기 (1)
농부가 꿈인 미찌

2023.02.24. 지리산 메주를 받았다. 꾸덕꾸덕하게 잘 마른 메주는 보기에 예뻤고, 냄새도 구수했다. 울 남편과 결혼하기 전, 처음 시댁에 갔을 때 집안에 퀴퀴한 냄새가 났다. 처음 맡아보는 냄새지만 낯설지 않았고, 불쾌하지도 않았다. 아마도 내 눈에 콩깍지가 씌여있어 그 냄새까지도 불쾌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메주는 작은 방에서 꾸덕하게 말리고 있었지만, 온 집안에 그 메주 냄새가 진하게도 베어있었다. 서울에 올라온지 20년이 넘으셨지만, 직접 해 드시던 습관을 버리지 못한 시부모님들의 겨울 생활이었다. 메주를 만들어 본 적도, 제대로 구경해 본 적도 없던 나는 시부모님의 생활이 정겨웠다. 그냥 그 콩깍지 때문에 좋았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그리고 결혼 생활 16년 동안 한번도 메주를 직접 만들어..
일상
2023. 6. 19.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