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먹거리 프로젝트 실행 강좌 1강
기후 위기에 저항하는 우리의 자세 - 금창영 농부
일시 : 2023.05.17.(수) 10:00
장소 : 송악마을공간 해유 강당
<공자> 들은 것은 잊어버리고, 본 것은 기억하고, 직접 해본 것은 이해한다.
22년 11월 24일에 개망초 꽃이 피었다는 사실이 농부들에게는 꽤나 충격적인 일이었다.
이는 더 이상 경험에 의존해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신호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는 크게 의미있는 일은 아니었다.
농림부는 2022년 3월에 배포한 '양파 수급 전망'이라는 보도자료에서
조생종은 전년과 비슷한 21만톤 생산, 중만생종은 감소한 1,022천톤을 예상했다.
예상은 123만 2천톤이었고, 2022년 우리나라 실제 생산량은 119만 6천톤, 수입량은 9만 1천톤이었다.
2022년 3월부터 양파 가격은 70%까지 폭락하였고, 산지폐기로 이어졌다.
이 시기 양파 산지 가격은 1,600원이었다.
2022년 3분기부터 양파 가격은 560원/kg 에서 1,162원/kg으로 인상되었고,
이때 정부는 평소 수입량보다 5배 많게 수입하였다. 수입가격은 677원/kg 이었다.
시장경제의 원리라면 2022년 양파 가격은 전년보다 올랐어야 했다.
그 만큼 농부들은 돈을 벌었어야 하는데, 농부들은 그렇지 못했다.
왜 농부들은 비싼 가격에 양파를 팔지도 못했고, 소비자들은 싼 가격에 양파를 살 수도 없었을까.
농경지는 20년간 서울 넓이의 6배가 줄었고, 농업소득은 22년간 280만원 줄었다.
농협직원은 2배 늘었고, 공무원은 20% 늘고, 예산은 3배 늘었다.
지금도 부지런한 우리나라 농부들은 일본보다 14배 넓은 시설에서
비가오나 눈이오나, 밤이나 낮이나 열심히 농사를 짓고 있다.
2022년 농업소득은 1,140만원, 농가소득은 4,400만원.
내 농업소득보다 농업외 소득이 더 높다면, 그래도 나는 농부인가.
곡물자급률 20%, 기후위기=식량위기
→ 식료품 가격 인상 → 농업시설면적 확대 → 식료품 가격 안정
스마트농업 : 토마토의 경우 노지 3~5kg/평, 스마트팜 198kg/평
토마토 따는 기계의 가격은 1억 6천만원
자격조건을 갖춰야만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
우리나라 겨울에 적응한 우렁이로 인해 생태계가 교란되는 것이 우려되어
우렁이를 이용한 농사를 짓지 않기로 결심하고 우렁이를 구매하지 않았다.
이 농부는 우렁이를 구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친환경 인증을 받지 못했다.
친환경 농사가 어려우니 정부에서 친환경 농사 직불금을 지원함.
예산은 288억.
5만 농가에게 이를 나눠주면 농가당 1년 직불금 수령액은 40만원.
1달에 33,333원.
앞으로 우리는 비교의 논리 지양.
동료의 행동을 인정하고 존중하기.
가장 중요한 것은 나, 내가 할 수 있는 마음의 힘 한가지만 하기.
다수결 보다는 왜 선택했는지 함께 이야기하고 조율해 나가는 구조 만들어 보기.
자연농은 관계의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