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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12/15 (3)
농부가 꿈인 미찌
17개 기관 100여 명 모여, 저장강박증 가정 쓰레기 청소 호우경보가 내린 7월 14일 빗속에서도 송악면 역촌리 저장강박증 어르신(86세)의 집을 청소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노란 천막 주변으로 알록달록한 색깔의 우비를 입은 사람들이 가득 채워진 쓰레기 봉투를 길옆으로 차곡차곡 쌓고 있다. 비에 젖어 축 늘어진 종이상자들이 ‘털썩’ 담벼락을 넘어오면 열 명 남짓한 사람들이 널부러진 종이상자를 모아 75ℓ 종량제 봉투에 담는다. 노란 천막 안에는 우비와 고무장갑, 물과 간식이 준비되어 있다. 청소하다 지친 사람들은 천막 안으로 들어와 물과 간식을 먹으며 한숨을 돌린다. 지금 막 온 사람들은 우비를 받아 입고, 손에는 고무장갑을 끼고 쓰레기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어르신의..
어르신들을 함께 돌보는 '송악마을함께돌봄 네트워크' ‘커뮤니티 케어'는 어떠한 고령이나 장애, 질병이 있어도 병원이나 시설이 아니라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거주하면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지역맞춤형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공공과 함께 민간이 협력하고 지역사회 참여를 통해 주거, 보건의료, 요양돌봄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2018년 정부부처 합동 지역사회 통합돌봄 기본계획 발표 후 2020년 송악면 마을통합돌봄 모델 구축사업 ‘마을함께돌봄’이 추진됐다. 공공기관, 마을조직 뿐 아니라 물리적 돌봄, 정서적 돌봄, 교육, 주거지원이 가능한 단체, 봉사단체 등이 모여 각각의 영역에서 송악마을 커뮤니티 케어의 필요성과 방향 등을 깊이있게 나누었다. ..
엄마 진짜 진지하게 영어 1 문제당 1,500원 주면 안돼? 1,500원이 많으면 1,400원이라도. 진짜 제발 앞으로 돈이 생겨도 영어는 꾸준히 하고 학원을 그만 뒀으니까 엄마랑 수학도 열심히 할게. 다들 1문제당 1000원이면 너무 많이 준다고 그러는데 나는 그 1문제를 풀기 위해 5줄이 넘는 영어글을 해석해야 해. 그게 엄마는 쉽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나는 공부를 전부터 하지 않았고 특히 영어를 제일 안했지. 나도 예전의 내가 공부를 좀 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 하지만 지금 나는 영어를 풀기 힘들어. 한 쪽을 푸는데도 오래 걸려. 그래서 제발 한 문제당 1500원을 줬음 해. 나도 이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내 의견을 받아줬으면 좋겠어. 엄마 사랑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