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머리 독서법(9)

 

<공부머리 독서법> 최승필(2022), 책구루

2부. 숙련된 독서가로 가는 공부머리 독서법

01. 지식은 외우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 것

 

 

공부를 잘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숙련된 독서가가 되는 것입니다.

숙련된 도서가는 유능한 팀원이 10명쯤 딸린 특급 음식점의 주방장과 같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큰 힘 들이지 않고 교과서의 내용을 요리할 수 있습니다.

생각만큼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우리 아이가 숙련된 독서가로 거듭나는 데는 지식도서 세 권이면 충분합니다.

(본문 중에서)

 

 

몇 달 전에 '<사회적 경제, 풀뿌리로 부터의 혁신> 낸시 님탄, 홍기빈 번영, CoopDream'을 읽었다.

퀘백의 성공한 사회적경제 이야기를 풀어낸 책으로 그들이 어떻게 사람을 모으고, 어떻게 조직했고, 어떻게 네트워킹했으며, 어떻게 판을 키우고 나눴는지, 그때마다 어떤 고민을 했으며 어떤 어려움이 있었으며 어떻게 해결했는지 이야기 해 준다.

난 이 책을 겨우 읽었다. 읽으려고만 하면 어찌나 졸리던지 읽는데 어렵고 힘들었다.  한때는 독서가 취미였던 사람의 자존심으로 겨우겨우 읽었다. 중간중간 스킵한 내용도 많지만 말이다. 하지만 내년에 이 책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내년에는 내가 미처 보지못한 것들을 볼 수 있을거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느끼고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다. 조금 기대가 된다. 그리고 더 훈련한 다음에 '총균쇠'를 읽고싶다. 엄청 두꺼운 책 두께에 포기했던 책이었는데 읽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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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가 책을 읽고싶다고 했다. 물론 나와 함께 책을 읽는 이 시간에만 말이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 나에게 줄거리를 이야기하는 아이가 사랑스럽고 고맙다. 큰 아이는 드라마를 보다가 와서 책을 읽었다. 드라마 중간에 끊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 그것을 한 우리 큰 아이가 대견했다.